2013년 여름휴가 페스티벌이 오늘로서 막을 내렸다 

"농촌에서 신나게 놀자" 라는 케치 프레이즈(catch  phrase)로  지난 7월 4일부터 시작하여 7월 7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경상북도에서 특별하게 심혈을 기울려 도비를 3억원 책정하여 주어서 각 시.군별로  예산을 확보하여 진행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자체적인 예산 편성이나  마을 자비로 참여하여 왔는데  금년에는  예산을 별도로 책정해 주고  페스티벌에 참여했지만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영주시에서도 2,000만원이라는 예산을 편성해 주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사후에 예산을 배분해 준다는 행정편의 주의로 인해 마을에서 자부담으로 집행하고 사후 자료 제출 후 집행이라는 어디에도 없는 일이 이루어 졌다 

물론 행정적으로는 협의회로 예산을 집행했지만 각 마을별로는 사후 자료 제출 후에 자금 집행을 한다는 것이다 

협의회 집행부의 무능이 결국 각 마을에 부담을 준 것이다 

특히 부스 설치에 대한  사전 준비도  타 시군의 부스에 비해 현저하게 질적 수준이 낮게 제작된 것에 대해서도  냉철한 비판과  점검이  필요한 것 같다 

애초 부스설치를  질 좋은 제질로 제작하여 훗날에 재활용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몇차레 건의 하였지만  절감이라는 차원에서 제작된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부스 설치의 꾸밈이 수준이 낮아  너무 낮은 예산 집행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영주시 협의회에서는 각 마을별로 체험준비및 참여비로 150만원씩 배당하고(6개 마을 중 5개 마을만 참여함)  행사장 부스비외 비용 약 200만원,  홍보물 제작비200만원, 부스설치비 포함하여  2,000만원 지출로 되어있다 

마을별 체험 내용이 다르고 소요 예산이 다를 수 밖에 없는데 획일적인 집행을 하자는 것이다 

이번 행사를 참여해 본 결과  영주 협의회 처럼 하루씩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 못 된 것이다 

행사 전체 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마을만 참여하여 내실있는 참여가 필요한 것이다 

단 하루만 행사에 참여해서 무슨 의미가 있었겠는가 

또 마을별 천차만별인 체험꺼리인데 어떻게  동일하게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지 아이러니 하지 않을 수 없다 

부스 운영에도 문제점이 있고 체험학습 운영에도 문제점을 많이 안고 있어 예산 낭비의 느낌만 가져 왔다 

어렵게 시간내고 참여하는 마당에 타 지역처럼  행사 기간 내내 참여할 수 있는 마을만 참여해야만  참여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정부의 돈이 눈먼 돈이라는 생각 자체가 문제인 것 같다 

결코 2,000만원이라는 금액이 적은 돈은 아닐진데 과연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사용했는가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할 것 같다 

금년 여름휴가페스티벌은  주최측인 농어촌공사에서 많이 신경을 쓴 것 같다 

평일에는 인근 학교에서 체험학습을 예약하여 참여해서 각 지역별 다양한 체험꺼리에 참여하여 농어촌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도록 배려해 준 점이 돋보였다 

우리마을에도 고양시의 황룡초등학교 3학년 학생 64명이 참여하여 민화 손수건 그리기와 다식만들기 체험을 했다 

장소가 좀 협소하여 통솔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즐거워하는 학생들을 보며 내년에는 보다 더 의미있는 체험꺼리를 장만하여 참석하리라 다짐해 본다

[등록일 2013-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