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일정의 농촌봉사와 체험행사가 마무리 되고 있다 
연일 오락 가락하는 가랑비 때문에 주막거리의 방음벽 벽화 그리기에 차질이 생길까봐  내내 초조해 했는데 마무리가 다 되어 간다 
미술을 전공한 학생들은 아니지만  농촌마을에 벽화를 그려주고  간다는 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해 보인다 
비가 조금만 그쳐도 붓을 들고  방음벽에 모여드는 모습들이 참 귀엽고 순수해 보인다. 
그림의 모습이 전체적인  융곽이 잡혀가니  그림 소재가  우리마을과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기쁘다 
많이 고심하고  노력한 흔적이  그림 저변에 깔려 있어  감사하게 생각된다 
허수아비의  해학적인 모습과  천진난만하게  허수아비 팔에 매달려 있는  어린이의 모습,  들녁에 나르는 참새, 풍성하게 익어가는 과일 등 등... 
농촌의 풍족하고  아름다운 모습들이  한폭의 그림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 마을에 새로운 볼거리와  포토에어리어로  자리잡을 것 같다 
점심식사를 하고 마을 체험장에서 주일미사가 있었다 
 체험장 건물 완공후 별도의 축성이 없었는데  행운이 따른것 같아 기쁘다 
마사 말미의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시간에  신부님께서  한명씩 꼬리를 물고  포옹하는 시간에는  비록 2박 3일이지만  서로가 눈물을 글썽이며 콧날이 시큰함 감정이 느껴졌다 
인간만이 느낄 수 있다는  가슴찡한 장면이다 
이렇게 하여 짧은 순간이었지만  고락을 같이하며  정이 들었나 보다 
방음벽 벽화도  그림은  완성되었는데  마지막 도포제는 아직 덜 말라서 칠을 하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좀 아쉽지만 우리마을을 위해 너무  많은 수고를 해 주신  신부님, 수녀님, 봉사선생님,  많은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쉽다

[등록일 2009-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