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구방송 음식기행 3度 3味 "한(恨)이 담긴 맛, 영주의 메밀음식" 편이 우리 마을에서 촬영되었다
영주지역에는 풍기지방이 난세를 피할 수 있는 지역이라 하여 이북사람들이 많이 피난을 와서 거주하고 있는데 메밀은 단기생육작물로 토박하고 척박한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라기에 실향민들이 공들여 키우지 않아도 잘 자라는 메밀을 모태로하여 이북식 냉면(평양식, 함흥식)이 유행하였고 또 순흥과 인근 피끝마을을 중심으로 단종복위 실패로 수많은 백성들이 참수당하매 빈곤 퇴치의 한 축으로 메밀을 활용한 음식이 흥행하게 되었다
역사적 한(恨)이 서린 아픔을 태평시대에서 누릴 것만 같은 태평초라는 음식에서 고스란히 묻어 나는 먹거리로서 메밀묵에 묵은 김치와 돼지고기를 함께 넣은 찌게로 민초들의 배고픔과 고단한 삶을 달랬다고 한다
편안한 세상을 바라던 민초들의 염원이 한 그릇의 태평초로 입안 가득 태평성대를 바라던 마음이지만 우울한 과거사를 떠 올리며 먹으면 괜히 숙연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나 보다
그래서 우리 마을에 있는 "자연묵집"에서 잘 우려낸 채수와 함께 묵은 김치와 돼지고기를 넣은 태평초 요리를 촬영하고, 나와 함께 한(恨)서린 역사적 자취인 성황당에 얽힌 사연, 마을의 조형물 등을 중심으로 피끝마을의 암울했던 역사의 현장을 인터뷰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녹색농촌체험마을에서 풍차와 바람개비를 통해 변모해가는 모습을 촬영 하였다
정축지변의 역사적 사건으로 인해 수 많은 백성들이 참수 당하고 그 피가 죽계천을 따라 동촌리 마을 앞에서 끝났다고 하여 "피끝마을"이라고 불러지는 우리 마을은 이런한 역사적 현장에서 땔수없는 마을이기에 Story telling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 마을은 정축지변이 일어난 후 200여년이 지나서야 역모의 땅이라는 허물을 벗을 수 있었지만 그때까지 민초들이 겪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이렇게 메밀은 우리지역의 슬픈 인연으로 시작되었으리라 여겨 진다
그러나 오늘 날은 메밀이 새로운 건강식으로 알려져 우리지역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 방송시간: 2011년 7월 15일(금) 오후 5:20 ~ 6:00 KBS 1TV 대구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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